숨 쉬는 법도 잊은 당신에게, 김창옥 강연이 던진 충격의 한마디
며칠 전, 야근 끝에 집으로 돌아온 밤. 소파에 기대 조용히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TV를 켜려다 무심코 유튜브를 켰고, 알고리즘이 추천한 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창옥 강연 - 삶으로 말하는 사람’
딱히 위로받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화면 속 그의 말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숨을 참으며 살아가고 있다. 숨을 쉴 줄 몰라 병이 오는 거다.” 그 말이, 그날의 내 마음을 꿰뚫었습니다.
김창옥 강연, 왜 특별한가?
김창옥 강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람들은 압니다. 그는 그저 말을 잘하는 강연자가 아닙니다. ‘삶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 뷰, 20년간 관객 수 350만 명. 숫자만 봐도 그의 메시지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닿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의 핵심은 따로 있습니다. 그는 ‘말’보다 ‘마음’을 먼저 꺼냅니다. 그리고 삶의 복잡한 감정을 너무도 정확한 언어로 풀어냅니다.
상대의 말이 아니라, 그 말이 어떤 마음에서 나왔는지를 보라.
그가 강연에서 했던 이 말은, 나의 관계에 대한 오랜 오해를 무너뜨렸습니다.
워킹맘으로, 중년으로 살아간다는 것
아이를 낳고 다시 일터로 복귀한 후, 나는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왔습니다.
‘엄마답게, 일 잘하게, 아내로서 성실하게’ 이 모든 역할 속에서 정작 나는 누구인지 잊고 있었습니다.
중년이 된 남편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회사에서의 승진은 ‘일이 늘었다’는 말로 마무리되고, 누군가 “수고했다”는 말 대신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럴수록 말수가 줄고, 표정이 굳어 갑니다. ‘공감’이 아니라 ‘컨설팅’이 오고 간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딱 좋아’라는 말이 가진 힘
강연에서 그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아무 말 없이 다정하게 챙깁니다.
“야, 너 똑바로 해. 어디야. 빨리 들어가.” 겉으로 보면 혼내는 말 같지만, 그 속엔 진심어린 걱정과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그 마음을 알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을 주고 싶다. 그리고 동시에, 그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잘 버텼어. 넌 딱 좋아.
우리에게 필요한 건 보상이 아니라 ‘선물’이다
강연 중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선물이 아닌 보상을 준다.
억울하게 버텼으니 여행 가자,
밥 한 끼 비싸게 먹자.
하지만 돌아오면 다시 숨을 참으며 살아간다.
그 순간, 나는 뜨끔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겨우 떠나는 해외여행, 그조차도 아이 걱정, 업무 걱정으로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나. 그건 ‘위로’가 아니라 ‘보상’이었습니다.
나는 선물을 줘본 적이 없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너 잘했어”라고 말해준 적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아내에게 남편에게, 그런 말을 전해본 적 있나요? 본인에게는요?
삶으로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습니까?
김창옥 강연은 내게 묻습니다. “당신은 삶으로 말하는 사람인가요, 말로만 말하는 사람인가요?”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 곁엔 삶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워킹맘도, 중년 남성도 지금 모두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말보다 마음’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단 한 마디라도 괜찮습니다. “그냥 네가 좋아서 좋아. 너는 딱 좋아.” 그 한마디면, 사람은 숨을 쉬게 됩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연습
강연의 마지막에서 김창옥 씨는 아버지와의 오랜 소통 단절을 풀어냈습니다. 귀가 들리지 않던 아버지에게 수술을 해드리고, 처음으로 들은 말이 “고맙다”였습니다.
그 말 하나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기까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했다고도 했습니다.
나는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구보다 내가 나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보려 합니다.
“오늘도 잘 살았어. 넌 딱 좋아.”
당신은 워킹맘이신가요? 혹은 중년의 일터에서 오늘도 견디고 있는 분인가요?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딱 좋아’라는 말을 선물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 말을 건네주세요.
숨을 쉬는 인생, 김창옥님 강연에서 좋은 힘을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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